퍼디난드, ''실망스럽지만 맨유에 남고 싶어''
입력 : 201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소화의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맨유가 이번 시즌 거둔 성적에 대해 실망스런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주말 노리치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후 퍼디난드는 "마음이 내키지 않아 오랫동안 리그 순위표를 쳐다보지 않았다. 매우 당혹스러웠다. 우리의 순위를 알고 싶지 않았다"며 맨유가 처한 현실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맨유는 지난 주말 라이언 긱스가 임시 감독을 맡은 후 첫 경기인 노리치 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나머지 3경기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맨유는 승점 3점을 보탰다. 18승 6무 11패 승점 60점으로 7위를 이어갔다. 6위 토트넘(승점 66점)과의 승점 차는 9점에서 6점으로 줄였다.

맨유의 저조한 성적의 원인은 선수들에게 있다며 책임감을 통감했다. 그는 "문제는 선수들에게 있다. 다른 어떤 사람보다 우리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우리는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 아니다. 책임을 회피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모예스 감독 아래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해 느낀 실망감은 인정했다. 그는 "게임의 일부이므로 받아들여야 할 결정이다. 어떤 감독은 뛸 기회를 주고, 어떤 감독은 그렇지 않다. 감독은 자신만의 선호가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실망스러울 뿐이다"며 경기 출장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시즌 느끼는 실망감과는 달리 퍼디난드는 맨유에 대한 잔류 의지를 밝혔다. 그는 "나는 경기를 계속 뛰고 싶다. 이 곳이 될 지 아닐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이 곳에서 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언론은 네마냐 비디치를 시작으로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난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이번 여름을 끝으로 대거 정리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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