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EPL, 맨시티 우승 유리해졌다
입력 : 201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리버풀이 무난하게 차지할 것 같던 우승 경쟁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리버풀은 지난 27일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리버풀이 패한 뒤 벌어진 경기에서 맨시티는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2-0으로 승리했다.

이 날 패한 리버풀은 승점 80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승리를 거둔 2, 3위 첼시, 맨시티에게 승점 2, 3점차로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리버풀은 앞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원정)와 뉴캐슬(홈)과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비록 수월한 상대일수 있으나 리버풀은 두 팀 모두에게 승리를 거둔 뒤 맨시티의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선두 리버풀과 승점 3점차이가 나는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또한 골득실에서도 8점이 앞서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맨시티의 남은 일정은 에버턴(원정)-아스톤 빌라(홈)-웨스트 햄(홈)과의 경기다. 이 중 에버턴 원정이 가장 중요한 경기다. 에버턴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지만 홈에서 13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홈 승률이 4번째로 높다. 또한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획득에 대한 동기부여도 있다.

하지만 에버턴은 맨시티에게 승점 3점을 빼앗기지 않으면 자신들의 가장 큰 라이벌 리버풀의 우승을 도와주는 형국이 되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경기 내용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버풀에게 승리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인 2위 첼시 역시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다. 첼시는 앞으로 남은 경기는 노리치 시티(홈)-카디프 시티(원정)전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모두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첼시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맨시티의 자력 우승이 가능하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시즌이 종료 될 때까지 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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