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데 부어 접촉...판할 맨유행 성큼
입력 : 201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네덜란드 리그에서 아약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프랑크 데 부어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BBC는 "네덜란드의 챔피언 아약스가 토트넘측이 자신들에게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접촉해왔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토트넘측이 지난달 아약스의 디렉터인 마르크 오베르마스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같은 내용을 문의했다는 사실을 아약스의 대변인이 직접 밝혔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절했으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 팀 셔우드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려 한다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난해 12월 안드레 비야스-보아스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한 셔우드 감독은 2014/2015시즌 말까지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토트넘의 후임 감독 물망에 오른 데 부어 감독은 지난 2010년 아약스의 사령탑을 맡아 팀을 4차례 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했다.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데 부어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4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감독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데부어는 지난해 5월 계약을 경신했으며 기간은 오는 2017년까지이다.

데 부어도 네덜란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제안에 대해서) 대화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나서 나의 결심을 밝히겠다"며 토트넘으로부터의 제안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판 할 감독은 맨유행이 거론되기 훨씬 전부터 토트넘 회장과의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가 여러차례 있었다. 판 할의 지인들은 "판 할 감독이 이미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증언까지 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데 부어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사실은 판 할의 영입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그 대안을 찾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유럽 축구팬들은 다음 시즌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2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겠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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