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 ''유망주에 기회''...이승우 등 한국 영건들에도 '호재'
입력 : 2014.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새롭게 FC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쥔 루이스 엔리케(44) 신임 감독이 향후 팀 운영과 관련해 유스 출신 어린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성인 무대까지만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백승호(17)와 이승우(16) 장결희(16) 등 FC바르셀로나의 연령별 유스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출신 유망주들에게도 희소식이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취임 기자 회견을 열고 팀 운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강조된 부분은 유스 출신 유망주들의 활용이다.

엔리케 감독은 "나는 젊은 선수들을 뒷받침 해주고 싶다"면서 "바르셀로나B팀은 물론이고 모든 유스팀 선수들에게 1군의 문은 항상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자신들의 절박함과 야망을 보여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승우와 장결희, 백승호 등 한국인 유망주 트리오에게도 충분히 해당되는 말이었다. 현재 백승호와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의 후베닐B(16~18세)에서, 장결희는 카데테A(14~15세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18세 이하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제한 규정 때문에 FIFA 주관 대회에는 출전을 못 한다는 게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각종 친선 경기에 이들을 일부러 출전시키며 경기력 유지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엔리케 감독의 롱런 가능성도 그의 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그는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9년간 활약하며 숱한 우승컵을 팀에 안겼고, 주장까지 역임한 레전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무관에 그치며 한 시즌 만에 경질됐지만 엔리케 감독의 팀 내 위상은 분명 다르다.

그 밖에도 지도자의 첫 걸음으로 과거 바르셀로나B 팀을 직접 지도하며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도 한국인 유망주들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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