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베일 결승골’ 레알, AT 마드리드 꺾고 라 데시마 달성
입력 : 2014.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염원하던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베일과 함께 부상으로 출전이 의심됐던 벤제마를 선발로 내세웠다. AT 마드리드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의심됐던 코스타가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AT 마드리드는 전반 9분 만에 코스타가 부상이 재발해 아드리안으로 교체를 하고 말았다. 코스타가 교체 아웃됐음에도 AT 마드리드는 가르시아를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AT 마드리드의 공격을 막아낸 뒤 호날두와 디 마리아의 빠른 드리블 돌파로 역습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32분 베일이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를 틈타 역습을 펼쳤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 위기를 넘긴 AT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코너킥 상황에서 후안프란이 뒤에서 넘겨준 공을 고딘은 사미 케디라와의 몸싸움에서 이기며 공을 머리에 갖다 댔다. 고딘이 헤딩한 공은 카시야스의 키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에도 AT 마드리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방에서부터 가하는 강한 압박 후 짧은 패스로 펼치는 공격에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4분 케디라와 코엔트랑을 빼고 마르셀루, 이스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투입 후 후반 17분 라모스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베일, 호날두의 연속된 슈팅이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4분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를 빼고 모라타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모라타 투입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왼쪽 측면의 마르셀루와 디 마리아를 앞세워 AT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레알 마드리드는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라모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AT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동점을 만든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전반전 15분 동안 AT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드리며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들이 AT 마드리드 수비진들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후반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에 교체 투입 된 마르셀루의 개인 돌파를 이용해 계속 공격을 펼쳤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 후반 5분 베일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디 마리아가 드리블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을 쿠르투와 골키퍼가 막고 흐른 공을 베일이 헤딩으로 역전을 만들어 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마르셀루, 호날두가 한 골씩을 더 넣으며 라 데시마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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