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내며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 날 안첼로티 감독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AT 마드리드의 강한 압박에 밀리는 것과 함께 전반 36분 AT 마드리드에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후반전 안첼로티 감독은 사미 케디라와 파비우 코엔트랑을 빼고 공격 성향이 강한 이스코와 마르셀루를 투입하며 경기에 변화를 줬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루를 이용해 왼쪽에서 기회를 만들어냈고 경기 종료 직전 세르히오 라모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 후반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 마르셀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속골을 넣으며 4-1로 완벽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개인 통산 3번째 유럽 정상에 서게 됐다. 이는 과거 1977, 1978, 1981년 리버풀을 이끌고 유럽 정상에 올랐던 페이즐리 감독과 같은 회수이며 유이한 기록이다.

감동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낸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계속해서 이끌 전망이기에 최다 우승 감독 자리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