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120분의 혈투, 코스타 선발 출전의 아쉬움
입력 : 2014.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가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투 끝에 아쉽게 패하며 유럽 정상에 설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준우승을 기록한 AT 마드리드는 디에고 코스타의 선발 출전이 아쉬울 따름이다.

AT 마드리드는 25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4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1-4의 스코어만 봤을 때 일방적인 경기 내용을 생각했을 수 있지만 AT 마드리드는 120분의 혈투에서 체력적인 한계를 나타내며 눈앞에 있었던 유럽 정상의 자리를 아쉽게 놓쳤다.

AT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출전이 의심 됐던 코스타를 선발로 내세우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코스타는 9분만을 소화한 채 아드리안 로페즈와 교체 됐다. 결국 코스타의 선발 출전은 악수였다.

AT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를 괴롭혔다. 선제골까지 기록하며 1-0으로 앞서며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전 추가시간에 한 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1로 맞이한 연장전에서 AT 마드리드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화되기 시작했다. 움직임이 둔화된 AT 마드리드의 압박은 점차 약해졌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 공격을 했다.

여기에 코케와 후안프란 등이 다리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전반 9분 코스타 부상으로 인해 쓴 교체 카드로 인해 두 선수는 모두 참고 경기를 끝까지 뛰어야 했다.

이는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연장 후반전 5분 레알 마드리드의 앙헬 디마리아가 다리를 절뚝이며 힘들어하는 후안프란이 버틴 AT 마드리드의 오른쪽을 돌파한 뒤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가레스 베일이 머리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AT 마드리드는 2골을 더 허용하며 1-4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코스타의 선발 출전은 AT 마드리드에게 아쉬움의 준우승의 결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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