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14R] '김진수 3G 연속 출전' 호펜하임, 도르트문트에 0-1 패배
입력 : 2014.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김진수(22)가 리그 3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호펜하임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호펜하임은 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전반 17분 일카이 귄도간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7위 호펜하임은 승점 19점에 머무르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최하위였던 도르트문트는 승점 14점을 확보하며 리그 14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13라운드 하노버전에서 1도움을 비롯한 맹활약을 펼치며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선정됐던 김진수는 이날 경기서 분데스리가 3경기 연속 출전과 2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우바미양을 앞세운 도르트문트의 활발한 측면 공격에 발목이 잡히며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의 지동원은 이날 경기서 결장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도르트문트였다. 전반 17분 아우바미양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일카이 귄도간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이자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호펜하임 입장에선 앞선 과정에서 김진수가 피슈체크와 헤딩 경합에서 밀려났고 아우바미양의 크로스를 저지할 백업 수비도 없었다는 점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실점을 내준 호펜하임은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도르트문트 특유의 게겐프레싱에 시달렸고 수비에서는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의 간격이 커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진수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루디의 수비가담이 전무하다시피 하면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보다 수비 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김진수는 전반 43분 자기 진영에서 헤딩으로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 비카치치와 오른쪽 눈부위에 충격을 입고 쓰러졌지만 이내 그라운드에 복귀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호펜하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분 루디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왼쪽 골문 구석을 노리며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이를 눈치챈 훔멜스가 문전 앞에서 머리로 걷어내며 동점골 사냥에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6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슈멜처가 올려준 볼을 라모스의 머리를 거쳐 아우바미양의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아우바미양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결정적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

도르트문트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17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훔멜스가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바우만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26분에는 아우바미양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골문을 꿰뚫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했다.

호펜하임은 후반 40분 엘유노시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보티치와 부딪히며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을 울리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호펜하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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