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친정팀' 선덜랜드 상대 다재다능 발휘
입력 : 2014.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리버풀의 부주장 조단 헨더슨(24)이 친정팀 선덜랜드를 상대로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리버풀은 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3연승에 실패한 리버풀은 승점 21점을 기록해 9위에 위치했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주장’ 스티븐 제라드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헨더슨은 풀타임 활약하며 자신의 다재다능한 진가를 여실히 펼쳐 보였다.

헨더슨은 필리페 쿠티뉴와 루카스 레이바로 이어지는 브라질 커넥션과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헨더슨은 전반전 동안 루카스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쿠티뉴의 뒤를 든든히 받치며 중원에 안정감을 더했다.

하지만 안정된 수비와 중원에 비해 리버풀의 공격은 다소 아쉬웠다. 리버풀은 전반전 내내 선덜랜드의 강한 압박과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슈팅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이 계속되자 리버풀의 브랜단 로저스 감독은 변화를 꾀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헨더슨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해 부진한 앞 선의 활로를 찾은 것이다.

헨더슨은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공간 침투를 통해 선덜랜드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에 선덜랜드의 수비진도 조금씩 공간을 내주기 시작했고 리버풀의 공격도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로저스 감독은 후반 22분 아담 랄라나를 빼고 제라드를 투입해 중원과 공격에 힘을 줬다. 제라드가 경기장에 나서자 헨더슨의 역할도 또 한 번 달라졌다. 헨더슨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해 랄라나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 밖에도 제라드와 유기적인 위치 변화를 가져가면서 선덜랜드 수비를 위협했다.

헨더슨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끝내 선덜랜드의 수비를 뚫는데 실패해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헨더슨은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팀에 살림꾼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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