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바이엘 04 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7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바이에른은 11승 3무 무패 승점 36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레버쿠젠은 6승 5무 3패 승점 23점이 됐고 3위에서 4위로 1계단 내려갔다.

양팀은 접전을 벌였으나 선제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먼저 기회는 레버쿠젠이 잡았다. 전반 3분 벨라라비가 골키퍼 노이어를 제치고 골문 앞까지 침투했으나 슈팅이 베르나트의 태클에 걸려 무산됐다. 바이에른도 전반 5분 로번의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양팀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가운데 전반 7분에는 손흥민이 골대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했으나 받아줄 선수가 없어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1분 뒤 찰하노글루의 슈팅이 나오며 공격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레버쿠젠에 위협적인 상황을 내준 바이에른은 특유의 조직적이고 정확한 패스 플레이와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코너킥을 얻어내며 세트피스 공격도 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높은 점유율과 경기 주도와 달리 예리한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바이에른의 공격을 차단한 뒤 재빨리 공격 전개를 했지만 바이에른의 수비는 견고했다.

후반 들어 바이에른이 더욱 공격이 강도를 높였다. 레버쿠젠도 집중력을 갖고 수비했다. 그러나 후반 6분 바이에른에 선제골이 나왔다. 레반도프스키의 헤딩패스를 받은 리베리가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왼발슛으로 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선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레버쿠젠 진영을 파고들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4분 레반도프스키가 절묘한 왼발 발리슛을 했으나 골대 옆으로 향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17분 손흥민, 벤더 대신 드르미치, 롤페스를 투입해 변화를 주었다. 그러나 뚜렷한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 바이에른도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지면서 선제골 이전의 위력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볼을 돌리며 바이에른 진영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바이에른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고 레버쿠젠은 아쉬움은 안은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