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14R] '메시 해트트릭' 바르사, 카탈루냐 더비서 5-1 대승
입력 : 2014.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으로 카탈루냐 더비 최다 골 기록을 세운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에스퍄뇰을 대파하며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바르사는 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메시는 이날 해트트릭 터트리며 카탈루냐 더비 최다 골 기록(12골)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메시는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승리로 바르사는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4점으로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36점)와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에스파뇰이었다. 전반 13분 카세이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에게 볼이 연결됐고 가르시아는 문전 앞까지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바르사는 전반 29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 감아차기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에스파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빅토르 산체스가 발군의 스피드로 바르사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브라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 동작으로 가져가기 전 브라보 골키퍼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가로막히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메시가 전반 4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왼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차비가 내준 볼을 아크 정면에서 한 차례 볼터치 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에스파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물오른 메시는 후반 5분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수아레스가 왼발로 찍어준 볼을 메시가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볼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를 뒤집은 바르사는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후반 7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피케가 헤딩슛으로 리그 첫 골이자 추가골을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바르사는 후반 19분 라키티치를 빼고 이니에스타를, 후반 24분 수아레스 대신 페드로를 교체 투입하며 에스파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바르사는 후반 24분 아크 정면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가 해트트릭 및 카탈루냐 더비 최다골 기록에 도전했지만 그의 왼발을 떠난 볼은 왼쪽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하지만 바르사는 후반 31분 호르디 알바의 사이드 전환 롱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승리의 마침표는 메시였다. 후반 36분 페드로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문전 앞에서 가볍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에스파뇰전 16경기에 출전 12골. 이로써 메시는 세사르 로드리게스가 기록한 카탈루냐 더비 최다골(11골) 기록을 넘어섰다. 결국 이날 경기는 바르사의 5-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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