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사우샘프턴전서 팔카오 ‘조커 투입’ 예고
입력 : 2014.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사우샘프턴전을 앞두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8)의 조커 투입을 예고했다.

맨유는 9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승점 1점차로 사우샘프턴(승점 26)과 맨유(승점 25)가 각각 리그 4, 5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상위권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맞대결이다.

판 할 감독은 7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웨인 루니는 사우샘프턴전에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팔카오는 경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 그는 경기에서 오직 20분만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지난 경기에 출전시켰다. 그러나 EPL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경기가 전개되는 리그이기 때문에 팔카오의 무리한 투입을 감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분 안팎의 출전 기회를 부여할 생각을 밝혔다.

올 시즌 맨유에 합류한 팔카오는 입단 전에도 무릎 부상으로 고생해왔다. 이에 맨유는 팔카오의 활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그러나 팔카오는 이번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7경기(교체 4회)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풀타임으로 출전한 적도 없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팔카오가 2군 경기를 소화한다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루니가 부상을 당하면서 그러지 못했다. 선택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팔카오가 벤치에 있어야 하는 사실에 불행해하고 있는지는 내 관심사가 아니다. 그는 나의 철학에 따라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팔카오를 2군으로 잠시 내려보낼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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