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제레미 프림퐁이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대체자로 프림퐁을 영입할 것"이라며 "바이아웃 4,000만 유로(약 626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같은 날 "리버풀이 프림퐁 영입을 위해 구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고, 트레이드마크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이를 공유하며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맨체스터 시티 EDS(유소년팀) 출신 프림퐁은 지난 2019년 셀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 통산 51경기 3골 8도움을 올리며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2021년 겨울 레버쿠젠에 둥지를 틀었고, 통산 190경기 30골 4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형 풀백'의 정석을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2023/24시즌이었다. 프림퐁은 샤비 알론소 감독 밑에서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거듭났고, 레버쿠젠 역사상 최초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은 덤이었다.


리버풀은 올여름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라이트백 영입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알렉산더아놀드 못지않은 재능으로 평가받는 코너 브래들리가 있기는 하나 부상 빈도가 잦아 경쟁자 영입은 선택 아닌 필수로 여겨졌다.
풀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리버풀에 프림퐁 영입은 기존보다 업그레이드가 될 전망이다. 라이트백은 물론 오른쪽 윙어까지 고루 소화할 수 있는 프림퐁은 폭발적 속도를 토대로 한 공격 가담에 강점을 띤다. 대인 수비가 약점으로 꼽히던 알렉산더아놀드와 비교해 수비력 또한 무난한 편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은 프림퐁 영입에 그치지 않고 전 포지션에 걸친 보강을 단행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미러'의 존 크로스 기자에 따르면 리버풀은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위해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사진=Liverpool FC Transfer New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