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15R] '김진수 풀타임' 호펜하임, 프랑크푸르트에 3-2 승리
입력 : 2014.1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김진수가 풀타임 출전한 가운데 호펜하임이 안방에서 프랑크푸르트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호펜하임은 13일 새벽(한국시간)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호베르투 피르미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호펜하임은 6승 5무 4패 승점 23점으로 프랑크푸르트(승점 21점)을 제치고 리그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김진수는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출전과 3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면에서는 과감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돋보였지만 두 차례 실점 장면에서 모두 뒤에서 지켜보는 등 지난 14라운드 도르트문트전 0-1 패배에 이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김진수는 '빌트'로부터 타릭 엘유노시와 안토니오 모데스테와 함께 양팀 통틀어 최하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호펜하임은 전반 10분 악초를 만났다. 간판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토비아스 슈트로블과 교체 아웃된 것. 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잃지 않았다. 후반 35분 엘유노시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선제골의 주인공 역시 호펜하임이었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피르미노가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케빈 폴란트가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 사냥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마이어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호펜하임의 골문을 노크하던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13분 동점골 사냥에 성공했다. 오크집카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아이그너가 마무리에 성공했다.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세운 프랑크푸르트는 세페로비치와 아이그너의 스위칭 프레이와 함께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호펜하임의 집중력을 계속 시험했다.

호펜하임은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아담 살라이가 문전 앞에서 감각적인 볼 터치에 이은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지만 1분 뒤 찾아온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연결된 슈페글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문전 앞으로 흘러나왔고 이를 살라이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살라이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주심은 득점으로 인정했다.

호펜하임은 후반 20분 엘유노시의 회심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22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세페로비치의 첫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재차 흘러나온 볼을 세페로비치가 골키퍼와 김진수의 마크를 이겨내고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호펜하임의 편이었다. 후반 42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살라이의 백힐 패스가 상대 골키퍼를 지나가며 문전 앞으로 향했고 이를 피르미노가 밀어 넣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호펜하임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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