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75호골’ 위대한 램파드의 골은 계속된다
입력 : 2014.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미들라이커’로 명성을 날렸던 맨체스터 시티의 프랑크 램파드(36)의 골 기록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램파드는 14일 자정(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램파드는 전반 39분 나스리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가볍게 레스터 시티의 골문에 밀어넣어 시즌 6호골이자 EPL 4호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선발 출전이 4회에 그친 램파드의 출전 시간을 생각해보면 대단히 좋은 기록이다.

사실 36세의 많은 나이 때문에 정든 첼시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 뉴욕시티로 이적해야만 했던 램파드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맨 시티의 구단주이자 뉴욕 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한 만수르가 램파드의 임대 이적을 추진하면서 EPL 생활을 연장할 수 있었다.

2014/2015 EPL서 4골을 추가한 램파드는 EPL 통산 175골을 터뜨리며 ‘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의 EPL 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 기록은 EPL 역대 득점 랭킹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램파드를 제외하고 역대 득점 랭킹 10위 내에 있는 9명이 모두 공격수라는 점은 새삼 미드필더 램파드의 득점력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좋은 득점 기록 때문에 첼시 시절부터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의 이름을 섞어 ‘미들라이커’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다.

물론 패널티킥 키커였던 램파드의 골 기록 중 패널티킥 비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위대한 램파드의 기록에 대해 폄하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앞으로도 맨 시티에서 더 뛸 것으로 보이는 램파드의 골 기록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시어러나 콜, 그리고 루니까지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앙리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기 때문에 역대 단독 4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예측력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램파드의 위대한 골 기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랭킹 Top 10

1위 앨런 시어러 (260골)
2위 앤디 콜 (189골)
3위 웨인 루니 (176골)
4위 티에리 앙리
프랑크 램파드 (175골)
6위 로비 파울러 (163골)
7위 마이클 오언 (150골)
8위 레스 퍼디난드 (149골)
9위 테디 셰링엄 (147골)
10위 로빈 판 페르시 (133골)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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