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포커스] '슈팅 22개 1골', 마인츠 위기 생각보다 심각
입력 : 2014.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박주호와 구자철이 속한 독일 마인츠05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벌써 7경기(3무4패)째 승리가 없다. 개막 8경기에서 승점 14점(3승5무)을 쓸어담으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때와 비교하면 부진의 골이 꽤 깊다. 아직은 11위로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문제는 부진 탈출의 기미가 현재로선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인츠는 1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와 1-1로 비겼다.

최근 6경기에서 2무4패를 거두는 데 그친 마인츠로서는 안방에서 최하위 팀을 상대하는 경기였기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점 3점을 손에 넣지 못했다. 그저 지난 6경기의 모습이 똑같이 반복됐을 뿐이었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이미 실종된지 오래고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조직력이나 파괴력의 강도 역시 부족했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동안 도대체 무엇을 준비했는지 느끼기 어려운 경기였다.

마인츠는 이날 모두 22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된 건 단 한 골이었다. 그마저도 전반 36분 요하네스 가이스의 프리킥 한 방이 전부였다. 나머지는 대부분 의미없는 슈팅으로 채워졌다.

마인츠는 가벼운 종아리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구자철을 대신해 유누스 말리를 기용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볼배급은 원활하지 못했고 상대를 무너뜨릴만한 창의적인 모습도 없었다.

마인츠는 오카자키 신지가 8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는 다른 한편으로 공격의 한계를 말해주고 있다. 오카자키 신지를 제외하고는 정기적으로 골을 기대할 만한 자원이 전무하다.

이제 마인츠는 다음주 쾰른 원정을 치른 뒤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사실상 쾰른전에서 이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더 큰 부담을 안고 후반기를 맞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처진 분위기가 생각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

승점 17점인 마인츠와 강등권과의 격차는 불과 승점 3점차에 불과하다. 시즌은 이제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부진을 하루 빨리 끊지 못한다면 강등처럼 더 큰 위험을 맞을 수 있다. 마인츠로서는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

사진=마인츠 홈페이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