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잊은 활약’ 램파드, 3월까지 임대연장 가능성↑
입력 : 2014.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36)가 최근 나이를 잊게 할 만한 활약을 펼치면서 맨시티와의 임대 기간 연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도 제시되는 상황이다.

램파드는 14일 자정(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램파드는 EPL 통산 175호 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뤘다. 이는 EPL 역대 득점 4위에 달하는 진기록이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램파드가 젊은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자, 최근 맨시티의 행보가 바빠졌다.

영국 ‘미러’는 13일 “램파드의 맨시티 임대 기간이 적어도 내년 3월까지 연장될 것”이라면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번 시즌 맨시티가 EPL 우승컵을 차지하는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성과를 내기 위해 램파드를 최대한 오래 팀에 남겨두길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램파드는 올 시즌 탁월한 경기조율능력과 강력한 한방으로 맨시티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구세주’ 역할을 자처했다. 첼시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던 사우샘프턴전서는 수적 열세에 처한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친정팀’ 첼시를 쫓는 선봉장에 서게 된 램파드는 복잡한 심경이겠지만, 맨시티로선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맨시티가 다음 달을 끝으로 만료되는 램파드의 임대기간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최근 맨시티가 UCL 16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램파드가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걸림돌도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내년 3월 개막하기 때문에 램파드가 뉴욕 시티 동료들과 발을 맞춰볼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첼시와 맨시티의 선두경쟁에 ‘키 플레이어’로 떠오른 램파드, 맨시티와 램파드의 차기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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