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라, 승부조작 혐의 기소… 선수 생활 위기
입력 : 2014.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6연승 행진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바로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25)의 승부조작 혐의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15일 “에레라가 스페인 시절 승부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에레라 외에도 41명에 달하는 선수, 감독, 임원들까지 연루된 이번 사건은 스페인 법원에 의해 공식적으로 다뤄졌다. 혐의를 받고 있는 42명은 1년에서 6년 간 축구계로부터 제명당하거나 실형을 선고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레라의 혐의는 레알 사라고사 소속이던 2010/2011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레반테 전에서 승부조작했다는 혐의다.

스페인 검찰은 이 경기가 유력한 승부조작 경기라고 보고 있으며 에레라가 사라고사 구단주로부터 돈을 받아 레반테 선수들에게 돈을 건네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맡은 알레한드로 루존 검사는 “사라고사의 회장, 이사 뿐만 아니라 주장 가비 등 많은 사람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사라고사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96만 5,000 유로(약 13억 원) 상당의 돈을 레반테 선수들에게 건냈다”라고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라고사는 자금 세탁을 위해 안토니오 프리에토 이사,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뿐만 아니라 안데르 에레라, 가비, 조르제 로페스 등 선수들에게 돈을 건낸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레라는 맨유의 오랜 관심을 받으며 지난 여름 3,168만 파운드(약 543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그러나 갈비뼈 부상을 입는 등 확실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사건의 조사 결과에 따라 선수 생활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맨유에서의 데뷔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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