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소, 황선홍 대신 아우투오리 선택… 연봉 15억원
입력 : 2014.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가 신임 감독으로 브라질 출신의 파울루 아우투오리 감독을 선택했다.

브라질의 현지 에이전트는 16일 ‘스포탈코리아’에 “아우투오리 감독이 세레소에 가기로 했다. 연봉은 최소 15억원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레소는 올 시즌 J리그 17위에 머물며 J2리그로 강등됐다. 팀 부활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지도자를 찾았다. 1순위로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꼽았고 그 다음은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을 후보에 올렸다. 그러나 두 감독 모두 거절하면서 아우투오리 감독과 협상했다.

지난 8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세레소가 아우투오리 감독에게 제의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세레소는 올 초 세계적인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하는데 60억원이나 썼다. 이로 인해 자금이 부족한 상태다. 세레소는 공개적으로 “자금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승격을 위한 투자는 거침없었다. 선수는 사오지 못하더라도 능력 있는 감독은 선임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아우투오리 감독에게 15억원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세레소는 여전히 자금 문제로 인해 아우투오리 감독이 원하는 브라질 스태프와의 계약은 거부했다. 이 에이전트는 “아우투오리 감독이 스태프를 못 데려가는 것에 아쉬워했다. 아우투오리 감독은 피지컬 코치만 데려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우투오리 감독은 크루제이루, 상 파울루 등 브라질 유수의 팀들을 지휘했다. 2006년에는 가시마앤틀러스를 맡아 J리그를 경험했다. 2011년부터 2년간 카타르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를 지휘했지만 지난 4월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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