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9R] ‘요리스 벽’에 운 맨유, 토트넘과 0-0 무… 3위 유지
입력 : 2014.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토트넘 홋스퍼와 득점 없이 비겼다.

맨유는 28일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수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고개를 떨구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10승 6무 3패 승점 36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홈에서 맨유를 잡지 못한 토트넘은 9승 4무 6패 승점 31점 6위를 이어갔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전반 1분 만에 메이슨이 맨유 골대를 향해 슈팅을 시도해 공방전이 예상됐지만, 두 팀은 천천히 경기 템포를 가져가며 상대 진영을 침투했다. 맨유는 좁은 공간에서 정확한 패스로 토트넘 진영을 파고들었으나 슈팅까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경기장을 크게 쓰며 맨유 진영을 침투했으나 슈팅까지 나오지 않았다.

서로 기회만 엿보면 가운데 토트넘이 아크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에릭센의 프리킥은 수비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맨유는 초반 실점의 위기를 벗어난 순간이었다.



선제골 향한 날카로운 공방전
전반 중반으로 향하면서 선제골을 향한 양팀의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다. 먼저 맨유가 토트넘을 위협했다. 전반 19분 마타, 판 페르시에 이은 팔카오 슈팅이 터졌으나 골키퍼 요리스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스리백 수비의 약점인 측면 공격으로 펼쳤고 전반 21분 샤들리의 크로스를 타운센드가 슈팅했다. 맨유는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다시 공격에 나선 맨유는 1분 뒤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아크 정면에서 마타의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골대 기둥을 맞은 뒤 쇄도하던 판 페르시 앞에 떨어졌다. 판 페르시는 곧바로 슈팅했으나 키리케스의 수비에 저지됐다. 전반 24분에는 루니의 코너킥으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팔카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무산됐다.

요리스 선방에 막힌 맨유 공격
경기는 서서히 맨유 분위기로 흘렀다. 맨유는 전반 35분 팔카오가 날카로운 슈팅을 했다.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고 계속해서 토트넘을 압박했다. 수세에 몰렸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샤들리, 전반 38분 데이비스가 회심의 중거리슛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힘이 실리지 않았다.

다시 공격에 나선 맨유는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판 페르시가 파고들어 받은 뒤 골을 노렸으나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영의 크로스를 루니가 쇄도하며 헤딩슛했지만 이번에도 요리스의 손에 잡혔다. 전반 45분에도 요리스의 손이 빛났다. 영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골대 구석으로 슈팅하자 요리스가 점프하며 손으로 쳐냈다.



쉽지 않은 선제골 사냥
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하파엘을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전반전처럼 후반전에도 맹렬히 공격했다. 토트넘도 두터운 수비로 맨유의 공세를 차단했다. 맨유는 후반 9분 캐릭의 전진패스를 받은 마타가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했고, 이를 판 페르시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맨유는 공격이 계속됐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토트넘의 수비는 더욱 탄탄해졌다. 토트넘은 강하게 수비하며 맨유의 흐름을 끊었다. 후반 21분에는 모처럼 타운센드가 중거리슛으로 맨유를 위협했다. 맨유도 데 헤아가 안정감있게 잡았다. 데 헤아는 후반 27분 파시오의 터닝슛도 잡아냈다.

무득점 속 빛난 골키퍼의 활약
경기가 종반으로 향하면서 양팀은 더욱 공격에 집중했다. 그런 만큼 골키퍼들의 활약도 더욱 커졌다. 요리스가 결정적인 상황을 방어하면 데 헤아도 지지 않고 토트넘 공격을 막았다. 특히 후반 37분에는 케인이 침투패스로 메이슨에게 연결했고, 메이슨은 데 헤아를 보고 반대편으로 슈팅했다. 하지만 이것도 데 헤아의 손에 막혔다.

양팀은 경기 종료 때까지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 양팀의 골키퍼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골문을 지켰다. 양팀은 승리를 얻지 못하고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12월 28일 – 화이트 하트 레인)
토트넘 0
맨유 0
* 경고 : 스탬불리, 타운센드(이상 토트넘), 영, 맥네어, 하파엘, 팔카오(이상 맨유)
* 퇴장 : -

▲ 토트넘 출전 선수(4-2-3-1)
요리스(GK) – 데이비스, 페르통헌, 파시오, 키리케스 – 메이슨, 스탬불리 – 샤들리(라멜라), 에릭센, 타운센드(79’ 뎀벨레) - 케인 / 감독 : 포체티노
* 벤치잔류 : 푀름(GK), 워커, 다이어, 파울리뉴, 솔다도

▲ 맨유 출전 선수(3-3-2-2)
데 헤아(GK) – 에반스(72’ 스몰링), 맥네어(76’ 쇼), 존스 – 영, 캐릭, 발렌시아(46’ 하파엘) – 마타, 루니 – 팔카오, 판 페르시 / 감독 : 판 할
* 벤치잔류 : 린데가르트(GK), 플레처, 페헤이라,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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