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와 첨예한 대립, 포돌스키의 향후 거취는?
입력 : 2014.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아스널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9)가 최근 좁아진 팀 내 입지에 관해 아르센 벵거 감독과의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포돌스키는 28일 영국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출전 기회를 기다리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가 아니다”면서 “나도 이제 20대 후반에 접어들었고, 경기에 정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포돌스키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7경기에 출전해 총 99분을 소화했다. 7경기 모두 교체 투입된 경기다. 지난 시즌 20경기(교체 6회)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린 것에 비해 출전기회가 확연하게 줄었다. 지난 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전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두 골을 터뜨리는 등 풀타임 활약했지만, 벵거 감독은 이후 포돌스키를 다시 벤치에 앉혔다.

이에 대해 그는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렸지만, 또다시 벤치로 돌아왔다”면서 “벵거 감독을 설득시키기 위해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는 장님이 아니다. 나는 며칠 내로 나에 대한 계획을 묻기 위해 벵거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포돌스키는 인터 밀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 밀란 사령탑에 부임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포돌스키에 관심을 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포돌스키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누구도 팀을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강한 출전 의지를 내비치며 정면 돌파를 예고한 포돌스키와 그를 잡아두려는 벵거 감독의 생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 포돌스키의 이적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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