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듀의 수상한 행보, 크리스털 팰리스행 제기
입력 : 2014.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앨런 파듀 감독이 크리스털 팰리스의 차기 감독으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이 제기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파듀 감독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고 보도했다.

파듀 감독은 이날 새벽 벌어진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경기 후 기자 회견 참석을 거부하면서 이적설을 제기한 언론들의 추측에 기름을 부었다.

현지 도박 업체들은 경질된 닐 워녹 감독의 후임 감독 가능성을 두고 여러 감독들에게 배당률을 설정했는데, 파듀 감독에게 걸려있는 베팅을 종료시켰다. 보통 도박 업체들이 베팅을 종료하는 경우는 대부분 해당 건이 임박했을 때이다.

베팅 종료 후 파듀 감독은 TV, 라디오, 신문을 포함한 어떤 매체와도 경기 후 인터뷰를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동은 언론들의 이적설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공석이 된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직에 대한 어떠한 발언을 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의미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파듀 감독이 이적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파듀 감독이 선수 시절 1987년부터 1991년까지 크리스털 팰리스서 활동했었다는 사실 때문에 부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파듀 감독이 합의를 하더라도 한 가지 큰 문제가 남아있다. 바로 5년 반 정도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파듀 감독의 계약 파기 보상금 지급 문제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보상금 금액 규모가 적어도 600만 파운드(약 102억 원) 이상의 금액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영국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의 구단인 뉴캐슬 대신 강등 위기에 처한 크리스탈 팰리스로의 이적을 선택할지도 미지수다.

한편, 닐 워녹의 후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EPL 경험이 있는 감독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구단 운영진은 새 감독 후보들에게 불화 끝에 사임했던 토니 풀리스 감독의 방식과 4-5-1 포메이션을 고수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 크리스탈 팰리스 차기 감독 후보 명단
1. 앨런 파듀(현 뉴캐슬 감독)
2. 팀 셔우드(전 토트넘 감독)
3. 토니 포포비치(현 웨스턴 시드니 감독, 전 크리스탈 팰리스 수석코치, 선수)
4. 비토르 페레이라(전 FC 포르투 감독)
5. 케빈 블랙웰(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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