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원정골' 아자르, '득점 편식' 탈출하다
입력 : 2014.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드디어 터졌다! 에당 아자르(23, 첼시)가 올 시즌 리그 첫 원정 득점포를 가동하며 '크랙(혼자 힘으로 승패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첼시는 지난 28일 오후 11시5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첼시는 전반 17분 상대 공격수 사디오 마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감이 맴돌았다. 하지만 첼시에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슈퍼 크랙’ 아자르가 있었다.

전반 46분 파브레가스가 내준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아자르는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상대 수비수 요시다와 알데르베이렐드를 차례로 따돌리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최근 4경기 2골 3도움. 이날 경기서 1골을 더한 아자르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당 공격포인트 수치는 0.82에 달한다. 연초까지 8일간 3경기를 치러야 하는 박싱데이도 그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이날 아자르의 득점이 더욱 뜻 깊었던 이유는 바로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났기 때문. 아자르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것은 33경기 만이다. 지난 1월 1일 헐시티와의 2013/2014시즌 21라운드 원정경기(2-0)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이후 그동안 원정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아자르는 이날 경기전까지 득점 편식이 있었다. 헐시티전 이후 리그 홈 17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리그 원정 15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5도움에 그쳤다.

리그 선두 수성에 나선 첼시는 내년 1월 2일 토트넘 원정을 떠난다. 과연 이날 경기에서 '슈퍼크랙' 아자르가 득점 편식을 완전히 날려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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