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리버풀-아스널, 박싱데이 수혜자 되나
입력 : 2014.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리버풀과 아스널이 혹독한 일정으로 악명 높은 박싱 데이(Boxing Day)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8승 4무 7패 승점 28점으로 다득점에서 스완지에 앞서며 8위로 올라섰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박싱데이의 덕을 톡톡히 봤다. 상대적 약팀으로 분류되는 중하위권 팀들과 맞붙는 대진운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8라운드서 번리를 1-0으로 제압한 리버풀은 까다로울 것 같았던 스완지전도 승리하며 박싱데이의 좋은 기억을 만들어갔다. 다음 라운드 상대도 레스터시티라 리버풀의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조건은 달랐지만 아스널도 웃었다. 아스널은 18라운드 퀸즈파크레인져스전에서 승리 한 후 19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도 승점을 챙겼다. 아스널은 9승 6무 4패(승점 33점)로 4위 사우샘프턴과 득실차에 뒤진 5위에 올랐다. 스트라이커 올리비에르 지루의 징계 결장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값진 결실이었다. 다음 대진이 사우샘프턴이지만, 호재도 있다. 사우샘프턴 중원의 핵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지난 경기서 퇴장을 당해 출전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EPL 팀들은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이 기간을 시작으로 2주간 5~6경기를 펼치는 강행군을 치른다. 한 시즌의 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간이다. 지난 라운드 모두 무승부를 거둔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해 리버풀과 아스널은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라운드까지 기세를 이어간다면 박싱데이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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