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21일 열린 16라운드를 끝으로 쉴 틈 없이 달려온 2014/2015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20개의 라 리가 팀들은 열흘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1월 4일부터 또 다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어김없이 2014/2015시즌에도 라 리가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매 경기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갔고 또 다른 라 리가의 ‘강자’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흔들림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우승경쟁 만큼이나 중하위권 팀들의 싸움도 뜨거웠다.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고 그 와중에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새 얼굴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물론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운 선수도 있었다. 이에 새해를 앞두고 라 리가의 2014/2015시즌 전반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압도적인 ‘거함’ 레알, 조용한 ‘추격’ 바르사-AT 마드리드
레알은 그냥 압도적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구단 역사상 최초이며 2승만 더 추가하면 2011년 쿠리치바(브라질)가 달성한 세계기록 24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지난 시즌 달성한 ‘라 데시마(UEFA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가 예열 정도로 보일만큼 올시즌 레알의 기세는 어느 때 보다 무섭다. 물론 현재 라 리가 1위(13승 2패)도 레알의 몫이다.(레알은 클럽월드컵으로 인해 1경기를 덜 치른 상태)
전 포지션에 걸쳐 빈틈을 찾아볼 수 없다.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BBC 라인(벤제마-베일-호날두)’의 파괴력은 더욱 강력해졌고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완전히 적응하면서 공격의 한 축을 확실하게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루카 모드리치와 올시즌 새롭게 가세한 토니 크루스의 중원 조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마르셀로-페페-라모스-카르바할의 포백라인과 본연의 폼을 찾고 있는 카시야스가 지키는 뒷문도 리그 15경기에서 13골만을 내주며 공격력에 손색없는 강력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강자’ 바르사와 AT 마드리드는 조용한 추격을 펼치고 있다. 레알의 기세가 워낙 뛰어나서 그렇지 두 팀의 행보도 결코 나쁘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비로소 완성시킨 ‘MSN 라인(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을 앞세워 여전한 화력을 뽐내는 중이다. 그렇다고 화력만 갖춘 것도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독보적인 리그 최소 실점(7점)도 기록하고 있다.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레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 AT 마드리드도 마찬가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리더십이 올시즌에도 빛을 보고 있다. 코케, 후안 프란 등 기존 전력에 ‘신입생’ 만주키치와 그리즈만을 적절히 조합시키면서 지난 시즌의 돌풍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레알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뒤따르는 경쟁자들의 능력이 만만치 않아 라 리가 우승 판도는 섣부른 예상을 금하는 상황이다.
▲ ‘베스트’ 호날두-‘워스트’ 베르마엘렌, ‘뉴스타’ 체리셰프
라 리가 전반기 최고의 선수는 단연 호날두다. 호날두는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2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라 리가 역대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라 리가 최단 시간(178경기) 200골 경지, 올 시즌 리그 14경기 만에 25골을 폭발시키는 등 믿기 힘든 득점 행진을 뽐냈다. 본인도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 정도고 누구하나 토 달 수 없는 기록이다. 지금의 흐름이면 총 결산 기사에서도 최고의 선수는 호날두가 될 것이다.
화려한 꽃을 피운 선수가 있다면 아예 빛을 보지 못한 선수도 있다. 바로 바르사의 베르마엘렌이다. 바르사는 수비강화를 위해 올시즌을 앞두고 ‘즐겨찾기’ 아스널에서 베르마엘렌을 데려왔다. 그러나 베르마엘렌은 입단과 동시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결국 베르마엘렌의 바르사 데뷔전도 다음 시즌으로 미뤄진 상태다.
반면 ‘노란잠수함’ 비야레알의 데니스 체리셰프(24)는 떠오르는 ‘샛별’이다. 레알 유스 출신의 체리셰프는 올시즌을 앞두고 비야레알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러시아 최고 유망주로 손꼽혔지만 부상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체리셰프는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고서 갖고 있는 기량을 완전히 떨치고 있다.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2골 8도움을 기록해 호날두, 코케와 함께 도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비야레알도 체리셰프의 활약에 입어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리그 5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치열한’ 4위 전쟁, 챔피언스리그 티켓 1장 ‘오리무중’
우승 경쟁만큼이나 4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그 어느 팀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라 리가의 내로라하는 중상위권 팀들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 가세했다. 발렌시아(4위, 승점31), 비야레알(5위, 승점30), 세비야(6위, 승점30), 말라가(7위, 승점30)가 그 주인공인데 누가 4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면면이다. 네 팀의 승점 차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래도 세비야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전반기를 마쳐 그나마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명가의 부활’을 외치는 발렌시아는 후반기를 대비해 벤피카로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엔조 페레스를 데려와 전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비야레알은 11월 7일 이후 공식 경기에서 8승 2무의 무패행진을 선보이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비야는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순항을 펼치고 있고, 말라가 또한 ‘임대생’ 노르딘 암라바트를 앞세워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라 리가의 챔피언리그 티켓 1장의 행방은 말 그대로 ‘오리무중’인 셈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어김없이 2014/2015시즌에도 라 리가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매 경기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갔고 또 다른 라 리가의 ‘강자’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흔들림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 압도적인 ‘거함’ 레알, 조용한 ‘추격’ 바르사-AT 마드리드
레알은 그냥 압도적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구단 역사상 최초이며 2승만 더 추가하면 2011년 쿠리치바(브라질)가 달성한 세계기록 24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지난 시즌 달성한 ‘라 데시마(UEFA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가 예열 정도로 보일만큼 올시즌 레알의 기세는 어느 때 보다 무섭다. 물론 현재 라 리가 1위(13승 2패)도 레알의 몫이다.(레알은 클럽월드컵으로 인해 1경기를 덜 치른 상태)
전 포지션에 걸쳐 빈틈을 찾아볼 수 없다.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BBC 라인(벤제마-베일-호날두)’의 파괴력은 더욱 강력해졌고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완전히 적응하면서 공격의 한 축을 확실하게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루카 모드리치와 올시즌 새롭게 가세한 토니 크루스의 중원 조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마르셀로-페페-라모스-카르바할의 포백라인과 본연의 폼을 찾고 있는 카시야스가 지키는 뒷문도 리그 15경기에서 13골만을 내주며 공격력에 손색없는 강력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강자’ 바르사와 AT 마드리드는 조용한 추격을 펼치고 있다. 레알의 기세가 워낙 뛰어나서 그렇지 두 팀의 행보도 결코 나쁘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비로소 완성시킨 ‘MSN 라인(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을 앞세워 여전한 화력을 뽐내는 중이다. 그렇다고 화력만 갖춘 것도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독보적인 리그 최소 실점(7점)도 기록하고 있다.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레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 AT 마드리드도 마찬가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리더십이 올시즌에도 빛을 보고 있다. 코케, 후안 프란 등 기존 전력에 ‘신입생’ 만주키치와 그리즈만을 적절히 조합시키면서 지난 시즌의 돌풍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레알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뒤따르는 경쟁자들의 능력이 만만치 않아 라 리가 우승 판도는 섣부른 예상을 금하는 상황이다.
▲ ‘베스트’ 호날두-‘워스트’ 베르마엘렌, ‘뉴스타’ 체리셰프
라 리가 전반기 최고의 선수는 단연 호날두다. 호날두는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2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라 리가 역대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라 리가 최단 시간(178경기) 200골 경지, 올 시즌 리그 14경기 만에 25골을 폭발시키는 등 믿기 힘든 득점 행진을 뽐냈다. 본인도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 정도고 누구하나 토 달 수 없는 기록이다. 지금의 흐름이면 총 결산 기사에서도 최고의 선수는 호날두가 될 것이다.
화려한 꽃을 피운 선수가 있다면 아예 빛을 보지 못한 선수도 있다. 바로 바르사의 베르마엘렌이다. 바르사는 수비강화를 위해 올시즌을 앞두고 ‘즐겨찾기’ 아스널에서 베르마엘렌을 데려왔다. 그러나 베르마엘렌은 입단과 동시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결국 베르마엘렌의 바르사 데뷔전도 다음 시즌으로 미뤄진 상태다.
반면 ‘노란잠수함’ 비야레알의 데니스 체리셰프(24)는 떠오르는 ‘샛별’이다. 레알 유스 출신의 체리셰프는 올시즌을 앞두고 비야레알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러시아 최고 유망주로 손꼽혔지만 부상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체리셰프는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고서 갖고 있는 기량을 완전히 떨치고 있다.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2골 8도움을 기록해 호날두, 코케와 함께 도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비야레알도 체리셰프의 활약에 입어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리그 5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치열한’ 4위 전쟁, 챔피언스리그 티켓 1장 ‘오리무중’
우승 경쟁만큼이나 4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그 어느 팀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라 리가의 내로라하는 중상위권 팀들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 가세했다. 발렌시아(4위, 승점31), 비야레알(5위, 승점30), 세비야(6위, 승점30), 말라가(7위, 승점30)가 그 주인공인데 누가 4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면면이다. 네 팀의 승점 차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래도 세비야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전반기를 마쳐 그나마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명가의 부활’을 외치는 발렌시아는 후반기를 대비해 벤피카로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엔조 페레스를 데려와 전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비야레알은 11월 7일 이후 공식 경기에서 8승 2무의 무패행진을 선보이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비야는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순항을 펼치고 있고, 말라가 또한 ‘임대생’ 노르딘 암라바트를 앞세워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라 리가의 챔피언리그 티켓 1장의 행방은 말 그대로 ‘오리무중’인 셈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