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토레스, 아쉬웠던 부활의 ‘날개 짓’
입력 : 2015.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부활을 향한 강한 의지가 느껴졌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온 페르난도 토레스(31)가 레알 마드리드전서 복귀를 신고했다.

아틀레티코는 8일 새벽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다름 아닌 토레스의 복귀였다.

지난해 12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토레스의 임대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아틀레티코는 토레스에게 고향과 같은 곳으로, 과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토레스의 부활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모았다.

토레스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5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아틀레티코의 홈팬들 앞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그러나 의욕이 넘쳤던 탓일까. 토레스는 전반 10분 만에 두 차례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고 말았다.

간절함은 있었으나, 날카로움은 여전히 부족했다. 특히 토레스는 경기 내내 3번의 키패스를 비롯해 총 2번의 공중볼을 시도하는 등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패스정확도가 55%에 불과했을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성공적인 부활의 날개 짓을 하기 위해선 창끝을 좀 더 날카롭게 다듬어야 한다.

최근 걸출한 공격수를 배출하는 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아틀레티코가 일명 ‘한물간 스타’ 토레스를 부활로 이끌 수 있을까? 비록 첫 단추를 끼는 데에는 우왕좌왕한 모습이었지만, 좋은 추억이 깃들어있는 곳인 만큼 토레스가 아틀레티코에서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