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프랭크 램파드(36, 맨체스터 시티)가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미들라이커(스트라이커+미드필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램파드는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맨시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EPL 통산 176호골 고지에 오른 램파드는 티에리 앙리의 아성을 넘어 EPL 역대 득점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록지를 보면 '노장'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다. 램파드는 2014/15시즌 유럽 전체 슈팅 대비 득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램파드의 슈팅 대비 득점률은 45.45%로 파피스 시세(뉴케슬, 40%),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스파뇰, 38.46%), 율리안 쉬버(헤르타 베를린, 37.5%), 스테파노 마우리(라치오, 37.5%)를 제쳤다.
더 놀라운 건 분당 득점률에 있다. 올 시즌 램파드는 3경기 선발과 12경기 교체로 출전해 364분을 소화했다. 득점은 5골. 72.8분당 1골이라는 놀라운 분당 득점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최근 6시즌 동안 램파드가 기록한 분당 득점률에서도 최고 수치에 달한다. 말 그대로 미들라이커의 재림이다.
영양가도 높다. 그는 지난해 9월 '친정팀' 첼시전(1-1 무)에서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12월 13일 레스터 시티 원정(1-0 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지난 선덜랜드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푸른 심장이 갈수록 하늘색으로 옅어지고 있지만 램파드의 득점 본능은 더욱 진해지고 있다.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의 입장에서는 부메랑을 맞고 있는 셈. 첼시의 주장 존 테리 역시 램파드의 '회춘 모드'에 복잡한 모습이다. 그는 "램파드는 첼시를 위해 많은 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도 램파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그가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첼시의 복잡한 심경과 달리 램파드는 최근 맨시티와의 임대 기간을 지난해 12월 31일에서 올 여름까지 연장했다. 맨시티가 램파드를 붙잡은 이유는 그의 클래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지목했다.
그 결과 램파드와 전소속팀 첼시의 2라운드가 펼쳐지게 됐다. 첼시와 맨시티의 2차전 경기는 내년 2월 1일(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오는 2월 8일 종료된다. 만약 투레가 소속된 코트디부아르가 결승전까지 진출할 경우 램파드의 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이다.
램파드는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맨시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EPL 통산 176호골 고지에 오른 램파드는 티에리 앙리의 아성을 넘어 EPL 역대 득점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 놀라운 건 분당 득점률에 있다. 올 시즌 램파드는 3경기 선발과 12경기 교체로 출전해 364분을 소화했다. 득점은 5골. 72.8분당 1골이라는 놀라운 분당 득점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최근 6시즌 동안 램파드가 기록한 분당 득점률에서도 최고 수치에 달한다. 말 그대로 미들라이커의 재림이다.
영양가도 높다. 그는 지난해 9월 '친정팀' 첼시전(1-1 무)에서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12월 13일 레스터 시티 원정(1-0 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지난 선덜랜드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푸른 심장이 갈수록 하늘색으로 옅어지고 있지만 램파드의 득점 본능은 더욱 진해지고 있다.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의 입장에서는 부메랑을 맞고 있는 셈. 첼시의 주장 존 테리 역시 램파드의 '회춘 모드'에 복잡한 모습이다. 그는 "램파드는 첼시를 위해 많은 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도 램파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그가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첼시의 복잡한 심경과 달리 램파드는 최근 맨시티와의 임대 기간을 지난해 12월 31일에서 올 여름까지 연장했다. 맨시티가 램파드를 붙잡은 이유는 그의 클래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지목했다.
그 결과 램파드와 전소속팀 첼시의 2라운드가 펼쳐지게 됐다. 첼시와 맨시티의 2차전 경기는 내년 2월 1일(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오는 2월 8일 종료된다. 만약 투레가 소속된 코트디부아르가 결승전까지 진출할 경우 램파드의 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