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전설, 로저스 비판...''스타 선수 통제 못해''
입력 : 2015.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前 에버턴 선수이자 카타르 ‘BeIN 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앤디 그레이(59)가 리버풀의 브랜단 로저스 감독을 비판했다.

그레이는 지난 7일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저스 감독은 스타 선수들을 통제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그 증거로 최근 이적을 발표한 ‘리버풀의 상징’ 스티븐 제라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페페 레이나(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을 꼽았다. 실제로 로저스 감독은 지난 여름 제라드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던 탓에 리버풀 팬들의 원성을 들어야만 했다.

그레이는 “내 생각에 로저스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통제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자신 주위에 있는 스타 선수들을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난 제라드를 비롯한 리버풀의 스타 선수들이 로저스 감독을 위축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래서 로저스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의 주장은 팬들에게 곧이 곧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레이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자를 맡았을 당시에도 리버풀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해 리버풀 팬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을만큼 리버풀에 감정의 골이 깊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차별 발언으로 ‘스카이 스포츠’에서 물러난 경험까지 있어 그레이에 대한 축구 팬들의 인상은 그리 좋지 않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 부임 이후로 많은 스타 선수들이 떠나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그레이의 이번 발언은 로저스 감독에게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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