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등 EPL리거 21명, 아시안컵-네이션스컵 출격
입력 : 2015.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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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유럽 각 팀에 있어 1월에 열리는 국제대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불편하다. 후반기 일정을 돌입하는 시기에 주전 선수들의 장기 이탈은 순위 경쟁에서 치명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ESPN’은 1월에 열리는 호주 아시안컵, 적도기니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프리미어리거 21명의 명단을 정리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시안컵은 9일, 네이션스컵은 17일에 개막한다.

아시안컵, 네이션스컵은 차출에 무조건 응해야 하는 국제대회다. 각 팀은 당연히 소집에 응해야 하지만 한창 시즌 중에 열리는 대회에서 주전 선수를 내보내는 것이 마음에 걸릴 뿐이다. 만에 하나 부상을 당한다면 복귀 후에도 한동안 기용할 수 없게 된다. 부상 없이 돌아오더라도 피로누적으로 경기력,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다. 각 팀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차출에 응하면서도 아무 탈 없이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아시안컵에는 총 5명의 프리미어리거가 나선다. 5명 중 크리스 허드, 마일 예디낙, 제이슨 데이비슨 등 3명은 호주 대표팀에 합류한다. 남은 2명은 기성용과 요시다 마야다. 스완지 시티는 19세의 신예 미드필더 매트 그라임스를 영입해 기성용의 백업 자원을 확보했다.

다른 팀들도 차출되는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션스컵에는 16명의 아프리카 출신 프리미어리거가 나선다. 그 중 레스터 시티, 뉴캐슬, 사우샘프턴은 각 2명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사우샘프턴은 요시다까지 포함하면 총 3명이 빠져 전력 누수가 크다.

다른 팀들은 1명이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 같이 전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의 차출도 있다. 1월에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순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지는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나라별로는 세네갈이 가장 많은 5명의 프리미어리거를 차출했다. 코트디부아르는 4명이었다.

▲ EPL 소속 아시안컵 출전 선수
애스턴 빌라 : 크리스 허드(호주)
크리스털 팰리스 : 마일 예디낙(호주)
사우샘프턴 : 요시다 마야(일본)
스완지 시티 : 기성용(대한민국)
웨스트 브롬미치 앨비언 : 제이슨 데이비슨(호주)

▲ EPL 소속 네이션스컵 출전 선수
크리스털 팰리스 : 야닉 볼라시(콩고민주공화국)
에버턴 : 크리스티안 아츠(가나)
헐 시티 : 모하메드 디아메(세네갈)
레스터 시티 : 리야드 마흐레즈(알제리), 제프 슐프(가나)
리버풀 : 콜로 투레(코트디부아르)
맨체스터 시티 :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
뉴캐슬 : 파피스 시세(세네갈), 셰이크 티오테(코트디부아르)
사우샘프턴 : 사디오 마네(세네갈), 엠마누엘 마유카(잠비아)
스토크 시티 : 마메 비람 디우프(세네갈)
스완지 시티 : 윌프리드 보니(코트디부아르)
토트넘 : 나빌 벤탈렙(알제리)
웨스트햄 : 셰이쿠 쿠야테(세네갈)
웨스트 브롬미치 앨비언 : 유수프 물룸부(콩고민주공화국)

사진=기성용-야야 투레-마일 예디낙-나빌 벤탈렙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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