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 리뷰] '메시 결승골' 바르사, 8강 1차전서 ATM에 1-0 승리
입력 : 2015.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했다.

바르사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메시는 후반 39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지만 재차 흘러나온 볼을 밀어넣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메시는 아틀레티코전 4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양팀은 29일 아틀레티코의 홈 구장인 비센테 칼데론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8강 2차전을 치른다.

▲ 선발라인업


먼저 골문을 노크한 쪽은 홈팀 바르사였다. 전반 3분 네이마르가 왼쪽 아크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선보였지만 오블락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전반 11분에는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알베스, 라키티치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킨 아틀레티코는 토레스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무의미한 볼 점유율 대신 효과적으로 공간을 선점하고 빠른 역습으로 바르사의 빈 공간을 노렸다. 장점인 세트피스에도 주력했다.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세트피스로만 21골을 넣었다. 이는 리그 득점(37골)의 절반을 뛰어넘는 엄청난 수치다.



바르사는 지난 12일 리그 맞대결(3-1 승)처럼 빠른 템포와 볼처리로 아틀레티코의 수비집중력을 시험하는 모습이었다. 바르사는 전반 35분 라키티치의 로빙패스에 이은 수아레즈의 문전 앞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며 또 한 번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아틀레티코 역시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토레스의 패스가 바르사 수비진에 걸리며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토레스를 빼고 만주키치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바르사는 메시의 호쾌한 드리블 돌파로 다시 아틀레티코의 수비라인을 압박했다. 공격의 활로를 제대로 개척하지 못한 아틀레티코는 후반 20분 기동력이 떨어진 그리즈만 대신 라울 가르시아를 기용하며 공격 템포를 다시 끌어올렸다.

바르사는 후반 28분 이니에스타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오블락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수비진과 계속 치열한 몸싸움을 가져갔지만 주심의 휘슬을 울리지 않았다. 바르사는 후반 31분 라키티치를 빼고 챠비를 첫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결승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승리의 여신은 바르사편이었다. 후반 38분 부스케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후안프란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키커로 나선 메시의 왼발 슈팅은 오블락 골키퍼에 막혔지만 재차 흘러나온 볼을 메시가 다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바르사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1월 22일 -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
바르사 1(메시 후39)
아틀레티코 0
* 경고 : 수아레즈, 마스체라노(이상 바르사), 후안프란, 미란다, 가비, 고딘(이상 아틀레티코)
* 퇴장 :

▲ 바르사 출전 선수(4-3-3)
슈테겐(GK) - 알바, 마스체라노, 피케, 알베스 - 이니에스타(후42 바르트라), 부스케츠, 라키티치(후31 라키티치) - 네이마르, 수아레즈, 메시 / 감독 : 루이스 엔리케

▲ 아틀레티코 출전 선수(4-2-3-1)
오블락(GK) - 시케이라, 고딘, 미란다, 후안프란 - 수아레즈, 가비(후42 히메네즈) - 코케, 그리즈만(후20 가르시아), 투란 - 토레스(HT 만주키치) / 감독 : 디에고 시메오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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