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 수아레스, 이름과 달리 '엇갈린 활약'
입력 : 2015.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이름은 같았지만 활약은 분명 달랐다. 바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마리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랬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4/20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수아레스는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자랑'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수아레스의 활약은 아쉬움만 가득했다.

수아레스는 전반 내내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수아레스가 전반전 동안 기록한 볼터치 수는 4차례에 불과했다. 4차례의 볼터치 중 동료에게 연결된 패스도 단 한 번 밖에 없었을 정도다. 의욕은 있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전반 35분에 나온 플레이는 수아레스답지 못했다. 이반 라키티치가 패널티 박스 부근에서 완벽한 로빙 패스를 내줬고 수아레스는 문전 바로 앞에서 골키퍼와 절호의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다이렉트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평소의 수아레스라면 놓치기 힘든 기회였다.

후반전에도 수아레스의 모습은 다르지 않았다. 좀 더 활동 반경을 넓게 가져가며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무거워 보였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리오 수아레스의 활약은 돋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포백을 보호한 수아레스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강력한 몸싸움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바르셀로나 공격진을 괴롭혔고 중원 싸움에도 큰 힘을 보탰다.

비록 후반 막판 후안 프란이 내준 패널티킥을 메시가 마무리 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마리오 수아레스의 활약만큼은 부족함이 없었다.

마리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리그 22 경기에 출전해 아틀레티코의 리그 우승에 알짜배기 역할을 한 바 있다. 올시즌에도 강팀과의 경기들을 포함해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면서 최근 자신을 향한 유럽 팀들의 러브콜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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