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수비수를 제치는 드리블링은 최고의 개인 전술이다. 아무리 단단한 수비라인이라도 상대 공격수의 드리블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메시가 달렸다. 메시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2015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하며 1-0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로써 메시는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골 행진을 이어갔다.

그라운드에 미치는 영향력도 대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촘촘하고 단단한 라인을 구성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차단했다. 하지만 메시의 드리블링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서 12개의 드리블을 성공하며 팀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는 아틀레티모 마드리드의 총 드리블 성공횟수 7개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드리블 부문에 있어서 적수가 없는 메시다. 라리가서 경기당 평균 4.5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서 6,5개의 드리블이다. 또 다른 드리블러인 크리스타아누 호날두도 리그 평균 1.7개, 챔피언스리그 2.3개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낮은 무게 중심, 폭발적인 가속도. 메시의 드리블은 알고도 못 막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입 금지 징계’, ‘이적설’등의 장애물에 부딪힌 바르셀로나가 안정적인 행보를 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