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판 할, “포백? 오히려 맨유에 불안한 전술”
입력 : 2015.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4-4-2 포메이션은 오히려 맨유에 맞지 않는 옷이라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논란에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판 할 감독은 22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경기를 분석해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우리는 포백일 때 벤치에서 오히려 불안에 떨어야 한다”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술 논란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그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할 때면 항상 밸런스가 무너졌다. 나는 이러한 현상을 지켜보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이 아직 스리백에 불편해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다. 실제로 맨유는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를 제외하고는 환상적인 결과를 이뤄냈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도 판 할 감독의 전술에 공개적으로 태클을 걸고 나섰다. 네빌은 최근 “판 할 감독의 3-5-2 전술은 볼을 다루는 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한다. 공격 전개 시에 템포가 느리다”면서 “판 할 감독은 스리백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판 할 감독은 “시스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다. 내가 대화해야 할 상대는 선수들”이라면서 “나는 선수들과 상대팀을 관찰하고 분석한 뒤에 코칭스태프와 최종 결정을 내린다. 언론이나 그밖에 사람들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훈련장은 물론이며 미팅에도 불참하지 않는가?”라고 맞대응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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