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송, 재기 선언…''맨유, 잔류 원해''
입력 : 2015.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안데르송(26)이 잔류 의사를 표했다.

안데르송은 26일 브라질 축구 매체 '삼바 풋'에 실린 인터뷰에서 맨유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안데르송은 "정말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다"고 운을 뗀 뒤, "맨유에 대한 애정이 정말 크다. (나는) 정말로 맨유가 좋다. 이곳에 오랜 시간 있었고 팬들 역시 내게 많은 사랑을 줬다"고 말했다.

2007년 여름 안데르송은 포르투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주목받았다. 그레미우 시절부터 '포스트 호나우지뉴'로 불린 안데르송은 포르투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구애를 받았다. 당시 안데르송은 스포르팅 리스본의 루이스 나니와 함께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맨유 입단 후 안데르송은 중앙 미드필더로 깜짝 변신했다. 그레미우 시절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안데르송이었지만 퍼거슨 감독은 팀 중원에 힘을 불어줄 자원으로 점찍었다. 창의적인 패스와 넓은 시야를 앞세운 안데르송은 폴 스콜스의 대체자로 기대를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 변신 후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듯 싶었지만 그게 전부였다. 어울리지 않은 옷이라는 평이다. 간혹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게 전부였다.

맨유 입단 7년 차에 접어든 안데르송은 어느덧 잊힌 존재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피오렌티나로 임대 이적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맨유 복귀 후 과체중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안데르송과의 결별을 준비 중이지만 원하는 팀이 없다. 안데르송 역시 이적이 아닌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다. 목표는 오직 하나 재기뿐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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