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로의 Play It Safe] 더위와 장마 속에서 안전하게 골프 즐기는 방법
입력 : 2023.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구온난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현재 국내 날씨는 동남아시아 기후처럼 상당히 습하고 더워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요즘 같은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한국의 열정적인 골퍼들은 꾸준히 라운드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골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플레이를 해야 할 지 알아보고자 한다.

여름철 라운드 시에는 땀 배출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따라서 자칫 잘못하면 탈진현상이 일어나 쓰러질 수 있다. 또한 무더운 날씨에 골프라는 운동 특성상 약 5시간 동안 햇빛 노출이 계속되면 열사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최대한 햇빛 노출을 삼가고 무조건 우산을 써서 노출을 줄여야 할 것이다.

또한 아이스박스 또는 아이스백에 얼음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이온음료, 수분이 많은 과일 등을 준비하여 라운드 도중에 꾸준히 섭취를 해야 한다. 여름철 라운드를 할 때에는 새벽라운드 또는 야간라운드를 추천하고 불가피하게 정오 시간 때 라운드를 하게 된다면 얼음찜질팩과 미니선풍기를 추천한다.

만약 두통이나 어지러움 또는 메스꺼움 등을 느끼게 된다면 열사병을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라운드 도중에 그늘집에 배치되어 있는 나트륨 알약, 각소금을 섭취하여 열사병을 방지해야 한다. 그늘집에 나트륨 알약이 없다면 라운드 중간 중간에 꼭 나트륨 또는 당분이 있는 음식 등을 먹는 것도 좋다.

골프 라운드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자외선 지수가 많이 높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적으로 발라야 하며, 단순히 스타일 위한 액세서리가 아니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글라스 착용도 필수적이다.

골프 라운드 때에는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피부질환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라운드 시작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미리 바르고 2~3시간 간격으로 라운드 도중에도 덧발라줘야 한다. 보통 얼굴은 땀이 많이 나고 골프 스윙 할 때 지워질 확률이 높으므로 자주 덧발라줘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자외선 차단 마스크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장마철 골프 라운드는 준비물이 많다. 우산은 골프우산을 챙겨야한다. 골프우산은 단단하고 크기 때문에 비바람이 불었을 때 견고하게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캐디가 수건을 준비한다고 하여도 꼭 추가적으로 여분의 수건을 챙겨가는 것이 낫다.

그립이 고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립이 젖었을 때 상당히 미끄럽다. 수건으로 그립을 감싸서 이동하는 등 최대한 비에 그립이 젖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우산살에 수건을 걸어두어 곧바로 닦을 수도 있다.

장갑은 합피가 좋다. 양피장갑은 물에 약하고 상당히 미끌거린다. 만약에 비가 많이 내린다면, 골프 웨어 우비를 착용하여 체온 유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모자나 신발 같은 경우에는 워터프루프 모자와 방수 골프화가 있다. 일반 모자일 경우 젖었을 때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워터프루프 모자를 추천한다.

글=임수진B(KLPGA 프로 / 한양대학교 前 겸임교수)
정리=김성진 기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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