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브리핑] 염경엽 감독 ''지면 무슨 말 해도 핑계''
입력 : 2019.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문학] 김현세 기자= "이겨야 할 말이 많을 텐데, 지면 무슨 말을 해도 핑계가 됩니다."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SK는 키움과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4일 열린 1차전에서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0-3으로 졌다.

선발 투수로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재미를 못 봤다. 허릿심 대결에서도 불펜 투수 7명을 내 접전을 펼쳤다. 키움도 8명이 구원 등판했는데, SK 타선은 6안타 빈타에 허덕여 공격 물꼬를 좀체 못 텄다.

2차전을 앞둔 염경엽 SK 감독은 "지면 할 말이 없다. 이겨야 할 말이 많지만, 지면 무슨 말을 해도 핑계가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 일문일답

타격이 좋지 않은데, 단순 감각, 사이클 어느 쪽 문제인지.
▲기대는 하고 있다. 훈련 때 보니 시즌보다 감이 올라왔는데, 어제 터지지 않았다. 연습 때만큼 잘 올라왔으면 좋았을 거다. 그래도 훈련하는 걸 보면 나쁘지 않다. 조금 더 올라오리라고 본다.

볼넷이 적지 않았다. 전략적인 건가 제구적인 건가.
▲제구적 부분이다. 승부를 할 생각으로 올린 투수들이었다.

투구 수가 다들 많았는데 연투에는 문제 없나.
▲문제 없다.

인플레이 타구가 안 나오는데, 출루할 주자에 대한 변화는.
▲상대도 대비를 잘 하고 있다. 더 신중히 움직일 생각이다. 도루라는 게 살면 좋지만, 죽으면 경기 흐름을 끊기 마련이니 잘 고려해 움직이겠다.

투수 견제가 많았는데, 특별히 주문한 게 있나.
▲주문이라기보다 생각을 바꿨다. 투수는 타자와 싸우는 것 아닌가. 본인이 직접 생각해 견제를 하는 것과 벤치 주문에 의한 건 타자와 승부하는 데 차이가 크다.

오늘 꼭 이겨야 할 텐데, 관전 요소를 꼽는다면.
▲첫 번째로 잘 막아야 한다. 타격 페이스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방어를 하면서 한 점씩 뽑는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

패전 투수가 된 문승원에 대해서는.
▲결과를 떠나 키움 타자가 잘 쳤다. 승원이는 좋은 공을 던졌으나, 키움 타자가 잘 쳤다. 실투는 아니었다. 몸쪽에 꺾여 들어오는 공이었는데, 컨트롤해 잘 쳤다. 하이패스트볼도 김하성이 잘 공략했다. 승원이는 최고의 공을 던졌다.

키움이 준비를 잘했는데.
▲첫째로 슬라이드 스텝이 좋아졌다. 도루를 하는 데도 살 확률이 높게끔 계산이 서야 하는데, 그러면서 제구가 흔들리고 실수가 많아졌다. 슬라이드 스텝을 줄이며 잘 준비한 것 같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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