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우승 점점 보인다…인터 밀란, 엠폴리에 뜬금 패배
입력 : 2023.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김민재(27)가 핵심으로 활약 중인 SSC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22일 살레르니타나 원정에서 2-0으로 이기면서 16승2무1패(승점 50)로 선두 독주를 하고 있다. 한 시즌의 반환점인 19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승점 50을 달성한 건 세리에A 역사상 세 번밖에 없다. 앞선 두 번의 경우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모두 우승했다.

나폴리는 지금까지 단 1패만 기록할 만큼 완벽한 행보를 보여준다. 김민재가 중심이 된 수비는 19경기 동안 14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리그 최저 실점팀을 과시한다. 공격 역시 1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빅터 오시멘을 비롯해 1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 등을 통해 46골로 가장 강력한 화력도 자랑한다.

나폴리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 2위 AC밀란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지만 승점 38에 불과하다. 19라운드를 이긴다 하더라도 나폴리가 승점 9가 앞서 여유롭다. 최근 행보가 무섭던 유벤투스는 분식 회계 사실이 적발돼 승점 15가 삭감되면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4위 인터 밀란도 발목이 잡혔다. 24일 치른 엠폴리와 홈경기에서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전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고전한 끝에 0-1로 패했다. 인터 밀란이 이달 초 나폴리에 리그 첫 패배를 안기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상황이었기에 엠폴리전 패배가 선두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인터 밀란은 이날 패배로 승점 37로 4위에 머물렀다.

나폴리가 세리에A 정상에 오르면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이다. 다만 나폴리도 최근 분식 회계 수사 선상에 오른 게 변수다. 나폴리 역시 오시멘을 영입하며 이적료를 조작해 재정 이득을 취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유벤투스처럼 승점이 삭감되면 선두를 지킬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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