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원정팬 출입금지인데?...경기장에 울려 퍼진 ''킴! 킴! 킴!''
입력 : 2023.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나폴리 팬들이 몰래 숨어든 건지 사수올로 홈팬들도 김민재를 인정한 건지 모르겠지만 경기 내내 "킴! 킴! 킴!"이 울려퍼졌다.

나폴리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사수올로에 위치한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 경기에서 사수올로에 2-0 완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3경기 연속 무실점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승점 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실상 세리에A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 이날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센터백 라인을 형성해 나폴리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당분간 나폴리는 원정 경기에 팬들이 입장할 수 없다. 나폴리 팬들이 AS로마 팬들과 고속도로에서 패싸움을 했다가 두 달 동안 원정석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나폴리 원정 팬들이 갈 수 있는 원정석은 일정 기간 폐쇄되고 나폴리 거주자는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런데 이날 경기 내내 사수올로 홈 경기장에서 "킴! 킴! 킴!"이 들렸다. 김민재는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하며 수비 원맨쇼를 펼쳤고 이따금 드리블을 쳐 전진한 뒤 침투 패스를 넣기도 했다.

김민재의 맹활약에 사수올로 홈팬들이 매료된 것일까. 나폴리 원정 팬들이 사수올로 경기장에서 몰래 숨어든 가능성이 크겠지만 상대팀의 팬까지 홀린 김민재의 활약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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