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청용, “친정팀 서울전 득점, 기분이 묘하네요”
입력 : 2023.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 박주성 기자= 이청용이 친정팀 FC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현대는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에서 FC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3연승을 거두며 승점 9점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 교체로 나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청용은“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골을 넣어 기분이 조금 묘한데 그래도 어쨌든 오늘 팀의 목표였던 승점을 얻어갈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은 행운의 득점 후에도 상대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았다.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최철원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청용은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빠르게 잘 한 것 같고 그런 것도 경기의 일부다. 이런 경험을 통해 더 큰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괜찮다. 더 일찍 복귀할 수 있었지만 팀에서 나보다 더 좋은 컨디션인 선수들이 충분히 있었다. 덕분에 내가 충분한 재활과 훈련을 통해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었다. 오늘 오랜만에 즐거웠고 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K리그가 매번 이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경기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찾아 선수들을 지켜봤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이청용은 후배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줬다. 그는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팀에는 언제든지 대표팀에 갈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크게 신경 쓰지 많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팀으로서 목표를 이룬다면 각자 개인에게 영광스러운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 모두들 집중을 했다”고 털어놨다.

울산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원하고 있다. 이청용은 “출발이 좋은 만큼 팀 자신감도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다. 물론 우리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가야할 길이 굉장히 멀다. 중간중간 힘든 시기가 분명 찾아올 것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잘 대비를 해 한 경기 한 경기 승점을 잘 챙겨 간다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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