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초비상’ 美전 사구 맞은 알투베, 손가락 골절…수술 예정
입력 : 2023.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 뛰었던 호세 알투베가 손가락에 사구를 맞았다. 정밀 검사 결과 골절이 발견됐고, 수술이 예정되고 있다.

알투베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미국과의 8강 전에서 상대투수 다니엘 바드의 96마일 빠른 공에 손을 맞고 교체됐다.

알투베의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투베가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엄지손가락 골절이 발견됐다. 곧 수술이 진행될 예정이고, 추가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휴스턴 데이나 브라운 단장은 “알투베의 공백은 엄청난 타격이다. 현재로서는 복귀 스케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일단 수술이 먼저고, 끝나면 정확한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8주에서 10주 사이 공백을 예상하고 있다.

알투베의 개막전 출전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MLB.com’에 따르면 알투베는 10여 년만에 처음으로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알투베는 지난해 타율 0.300 28홈런 57타점 103득점 18도루 OPS 0.920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역시 주전 2루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그는 “세상 누구도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빨리 회복되어 팀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알투베의 팀 동료 알렉스 브레그먼은 “정말 유감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이고 팀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가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을 알고 있다. 그가 돌아오면 우리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투베가 빠진 자리에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우리시오 듀본, 데이비드 헨슬리가 잠시 채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카고 컵스에서 영입된 라일란 배넌,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딕슨 마차도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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