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프로 맞나... 콜롬비아 때문에 킥오프 지연... 심판 휘슬까지 불었다
입력 : 2023.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 지연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한국은 경기장에 예정대로 도착해 라커룸에서 여장을 풀고, 킥오프 45분 전에 그라운드로 나와 몸을 풀었다.

반면, 콜롬비아는 오후 7시 15분에 문수축구경기장 지하 2층 주차장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신나는 음악을 틀고 느릿느릿 라커룸으로 향했다.

7시 30분경 콜롬비아 골키퍼들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필드 플레이어들은 7시 45분에 등장했다. 이미 한국 선수들은 땀을 쫙 빼고 킥오프 시간인 8시에 맞춰 막바지 워밍업에 한창이었다. 콜롬비아는 뒤늦게 볼 빼앗기를 하며 예열했다.

결국, 심판이 중재에 나섰다. 7시 55분에 휘슬을 불며 콜롬비아 선수들의 라커룸행을 지시했다.

팬들도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콜롬비아 때문에 킥오프가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교통 체증이 있어 콜롬비아 선수단이 늦게 도착했다”고 알렸다. 결국, 장내 아나운서가 팬들에게 “교통 체증으로 킥오프가 늦어진다”고 발표했다.

같은 입장이었지만, 한국은 제 시간이 도착했고 콜롬비아는 늦었다. 프로 의식을 망각한 채 게스트로 본분을 져버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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