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는 못 참지' 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챌린지 시스템 확대 적용...이르면 2026년 정식 도입 예정
입력 : 2025.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MLB 팀 간의 시범경기에서 ABS 챌린지 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

'ESPN'은 지난 18일(한국 시간) "MLB는 정규시즌 도입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챌린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 이번 실험은 13개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진행되며, 전체 캑터스 리그와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경기의 60% 이상에서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ABS 챌린지 시스템의 정규시즌 도입은 이르면 2026년 이뤄질 전망이다. MLB는 지난 몇 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시스템을 실험해 왔으며, 빅리그 수준 경기에서 본격적으로 테스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사용하는 애리조나 내 5개 구장에서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이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플로리다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8개 팀 역시 ABS 확대 적용 대상이다. 30개 구단 중 18개 구단이 시범경기에서 ABS를 체험하는 셈.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적용되는 ABS 챌린지 시스템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다. 각 팀당 한 경기에 두 번의 챌린지 기회를 사용할 수 있고, 챌린지에 성공할 시 횟수는 유지된다. 챌린지는 심판의 판정 직후 타자, 포수, 투수만 요청할 수 있으며 모자나 헬멧을 가볍게 두드려 신청 여부를 알린다. 또한 챌린지 결과는 전광판과 TV 중계를 통해 즉시 공개된다.

수 년간의 마이너리그 실험 결과, 선수와 팬들은 모든 투구를 자동 판정에 맡기는 것보다 챌린지 시스템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마이너리그 테스트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3.9번의 챌린지 요청이 발생했다. 한 번의 챌린지를 완료하는 데 약 17초가 결렸으며, 번복률은 약 50%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봄 시범경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내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도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