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아시아 무대에서 무관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는 1일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공격을 책임졌지만, 침묵을 지켰다. 알 나스르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았으나 ACLE와 사우디 프로 리그 등에서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패배가 믿을 수 없다는 듯 하늘을 올려다보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를 지켜본 독일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일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골 주인공은 알 나스르에서 하나의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했다. 그 저주는 가와사키전에서도 계속됐다”고 통탄했다.
이어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했다는 보도가 많지만, 아직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현재 계약은 6월에 종료된다.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며 호날두가 다음 달 사우디를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17일 미국 CBS 소속이자 축구계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호날두가 가까운 시일 내 사우디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콥스는 “호날두의 계약은 이번 여름 끝날 예정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1+1년으로, 재정적 세부 사항은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마르카는 “올여름까지 알 나스르와 계약된 호날두가 2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불혹인 호날두는 현재 프로 통산 934골로 1,000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알 나스르에서 2억 유로(3,237억 원)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 42세까지 뛸 경우 1,000골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ACLE 충격 탈락 여파로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다. 사우디에서 계속 뛸지 다른 도전에 나설지 초미의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