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타쿠라 코(28)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와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뮌헨은 이번 여름에 이타쿠라를 데려오기 위해 이타쿠라의 측근과 초기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뮌헨이 이러한 결단을 내린 것은 수비진의 심각한 뎁스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등이 시즌 아웃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을 비롯한 컨디션 저하에도 고육지책으로 버티고 있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테르전에서 대형 실수를 범해 탈락으로 이어지는 등 끔찍한 결과가 발생했다.
이들 외에도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가 존재했지만, 최근 다이어가 AS 모나코와 이적이 근접해지면서 이별이 유력해졌다. 여기에 더해 이토는 중족골 골절로 인해 다음 시즌 출전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이토는 올해 안에 경기에서 다시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뮌헨은 올여름 반드시 수비 강화가 절실하다.

이에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잔뼈 굵은 이타쿠라의 영입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타쿠라는 2015년 1월 일본 명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하며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전진 및 대인 수비에 능한 이타쿠라는 곧장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188cm 80kg라는 큰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중 볼 경합 능력은 유럽 유수 구단의 구미들 당기게 만들었다.
실력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다만 경기는 소화하지 못하고 흐로닝언, 샬케 04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며 유럽 무대에 적응해 나갔고, 2022년 7월 분데스리가 전통 강호로 평가받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첫 시즌(2022/23) 전반기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음에도 금세 회복에 성공해 25경기 소화하며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역시 분데스리가 31경기 가운데 29경기 선발 출전하며 '철강왕'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은 최근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뮌헨에 있어 안성맞춤인 인재다. 다만 이타쿠라를 노리는 것은 뮌헨뿐만이 아니다. 폴크 기자에 따르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니코 슐로터베크 대체자로 이타쿠라에게 관심을 표출하고 있어 치열한 영입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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