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 과감한 실천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사람 누구입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출정식에서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통합'과 '진짜 대한민국'였다. 이 후보는 이들 키워드를 각각 다섯 차례 거론했다. 이번에야말로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집권 시 국정 비전으로 제시한 'K(케이)-이니셔티브'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지금 이 순간은 미래가 과거에 승리하고 '통합'이 분열과 대결에 승리했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 "(이번 선거는) 국민 '통합'을 통해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 "(지난 대선에서) 분열과 증오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진정한 국민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저의 부족함으로 졌다"고 말했다.
국민 통합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는 연설 전 퍼포먼스에서도 드러났다. 짙은 남색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 이 후보는 이날 무대 위에서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에 빨간색 점이 찍힌 점퍼로 갈아입었다.
또 검은색 구두를 벗고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기간 파란색 바탕에 빨간 마크가 삽입된 'BI'(Brand Identity·브랜드 정체성)를 사용한다. 파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태극기의 태극을 상징하는 것으로 좌우 진영 갈등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는 이 후보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퍼포먼스 당시 이석연·이인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이 후보 좌우에 서서 이 후보의 통합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이석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이인기 위원장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 후보는 이날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히고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진짜 대한민국'도 다섯 차례 거론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그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회복을 넘어서 신문명시대에 세계 표준으로 거듭나는 나라,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오늘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짧지만 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그 뜨거운 열망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들의 열망과 명령에 반드시 보답해드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통합은 모방 국가에서 선도 국가로 나아가는 'K(케이)-이니셔티브', 진짜 대한민국의 전제 조건"이라며 "이날 대선 출정식 연설은 이 후보가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간다는 대선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K-이니셔티브'는 지난 10일 이 후보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밝힌 집권 시 국정 비전이다. 당시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들이 있다고 본다. 전 이런 것들을 'K-이니셔티브'로 통칭하고 싶다"며 "우리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차용한) 빨간색은 민주당에서 말하는 내란 및 기득권 세력이 아닌 합리적 보수로 볼 수 있다"며 "이번 대선 구도는 내란 대 내란 종식으로 흐를텐데 이 후보 본인은 통합과 포용의 이미지를 지속해서 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이승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출정식에서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통합'과 '진짜 대한민국'였다. 이 후보는 이들 키워드를 각각 다섯 차례 거론했다. 이번에야말로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집권 시 국정 비전으로 제시한 'K(케이)-이니셔티브'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지금 이 순간은 미래가 과거에 승리하고 '통합'이 분열과 대결에 승리했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 "(이번 선거는) 국민 '통합'을 통해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 "(지난 대선에서) 분열과 증오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진정한 국민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저의 부족함으로 졌다"고 말했다.
국민 통합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는 연설 전 퍼포먼스에서도 드러났다. 짙은 남색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 이 후보는 이날 무대 위에서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에 빨간색 점이 찍힌 점퍼로 갈아입었다.
또 검은색 구두를 벗고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기간 파란색 바탕에 빨간 마크가 삽입된 'BI'(Brand Identity·브랜드 정체성)를 사용한다. 파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태극기의 태극을 상징하는 것으로 좌우 진영 갈등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는 이 후보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퍼포먼스 당시 이석연·이인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이 후보 좌우에 서서 이 후보의 통합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이석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이인기 위원장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 후보는 이날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히고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진짜 대한민국'도 다섯 차례 거론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그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회복을 넘어서 신문명시대에 세계 표준으로 거듭나는 나라,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오늘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짧지만 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그 뜨거운 열망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들의 열망과 명령에 반드시 보답해드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통합은 모방 국가에서 선도 국가로 나아가는 'K(케이)-이니셔티브', 진짜 대한민국의 전제 조건"이라며 "이날 대선 출정식 연설은 이 후보가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간다는 대선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K-이니셔티브'는 지난 10일 이 후보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밝힌 집권 시 국정 비전이다. 당시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들이 있다고 본다. 전 이런 것들을 'K-이니셔티브'로 통칭하고 싶다"며 "우리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차용한) 빨간색은 민주당에서 말하는 내란 및 기득권 세력이 아닌 합리적 보수로 볼 수 있다"며 "이번 대선 구도는 내란 대 내란 종식으로 흐를텐데 이 후보 본인은 통합과 포용의 이미지를 지속해서 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