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상도덕 지켜!'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임박→''내 인생 목표 바르셀로나 복귀'' 라 마시아 출신 제자 '이적 유혹 중'
입력 : 2025.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라 마시아 출신인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라리가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사비 알론소가 레알 감독 부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그의 밑에서 뛰고 있는 그리말도가 최종 영입 후보 명단에 ​​올랐다. 그는 알론소를 따라 레알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말도는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라 마시아의 출신이기 때문이다. 다만 1군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고, 지난 2015/16시즌 포르투갈 명문 SL 벤피카로 이적했다. 이후 그리말도는 자신의 기량을 만개시켰다.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 루트에 강점을 보였고, 정교한 패스와 슈팅으로 공격 포인트 뽑아내는데 능했다.

그리말도는 벤피카 통산(2016~2023) 301경기 27골 61도움을 터뜨리며 위용을 과시했다.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명문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독일 무대에첫발에 내디뎠음에도에도 곧장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고, 이내 알론소의 황태자로 군림했다. 성적은 무려 51경기 12골 17도움. 그리말도의 노고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사상 첫 분데스리가 무패우승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역시 기세를 이어 47경기 4골 12도움을 작렬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던 와중 알론소가 레알 감독 부임을 앞둔 가운데 그리말도는 영입할 것이라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레알 스쿼드 내 동일 포지션인 프란 가르시아가 존재하지만 알론소는 그리말도를 기용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다만 그리말도가 순순히 레알로 이적할 가능성을 낮아 보인다. 이미 수 차례 그리말도는 라 마시아 출신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지속해왔으며, 바르셀로나의 복귀를 원하는 언행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스페인 매체 '엘 페리오디코'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내 마음속에 세겨져 있다. 레버쿠젠 역시 이를 알고 있다. 내 조국 스페인으로 돌아가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나는 라 마시아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뛰고 싶었던 구단임이 분명하다. 바르셀로나로의 복귀는 내 인생에 분명한 목표"라 할정도로 애정을 드러내 레알로 이적을 결단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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