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롤모델' 日 천재타자의 쓸쓸한 현실…송구 훈련 재개했지만 ML 복귀는 ‘안갯속’
입력 : 202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이정후의 롤모델로 꼽혔던 요시다 마사타가(보스턴 레드삭스)가 송구 훈련을 재개하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미국 매체 'MASS LIVE'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요시다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60피트(약 18.3m) 거리에서 캐치볼을 진행하며 재활 송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어깨 관절순 파열 수술을 받은 이후 첫 공식 송구 훈련이다. 구단은 그가 외야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완전한 몸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는 복귀를 미루겠다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요시다는 최근 재활 과정에서 어깨 통증이 재발해 송구를 중단 했었다. 수술 부위에서 다시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재활 프로그램도 잠시 멈췄던 상황. 결국 요시다는 재활 송구 훈련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캐치볼은 재활 프로그램이 사실상 재시작인 만큼, 요시다의 빅리그 복귀는 당분간 요원하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의 이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 보스턴의 지명타자 자리는 라파엘 데버스가 맡고 있어 요시다의 복귀 후 포지션도 불확실하다. 지난 16일 현지 매체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데버스가 1루 수비를 거부하고 있어 요시다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은 데버스의 결정에 달려 있다"보도했다.


실제로 요시다가 복귀할 경우 지명타자 또는 좌익수 자리를 두고 라인업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요시다의 주 포지션인 좌익수 자리에는 재런 듀란이 버티고 있다.

결국 요시다가 복귀하기 위해선 어깨 회복을 통한 수비 가능 여부가 열쇠가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송구 훈련 시작은 요시다에게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 아직은 재활 초기 단계지만 완전한 외야 수비 소화가 가능해질 경우 DH 포지션 경쟁이라는 제약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요시다는 2023년 보스턴과 아시아 타자 역대 최고액인 5년 9,000만 달러(약 1,324억 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에는 타율 0.289(537타수 155안타) 15홈런 72타점 OPS 0.783으로 AL 신인왕 투표 6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어깨 부상과 수비·주루에서의 한계가 맞물리며 팀 내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결국 지난해 외야 수비 출전이 단 1이닝에 불과했고, 지명타자로 101경기 출전한 점이 ‘반쪽짜리 자원’이라는 꼬리표로 이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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