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첫 우승에 ‘옥에 티’…NO 메달 논란에 UEFA “진심으로 사과” 우승 퍼레이드서 아쉬움 만회 예정!
입력 : 202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감격의 순간, UEFA의 행정 실수로 결승전 시상식에서 메달을 받지 못하는 뜻밖의 해프닝을 겪었다. 다행히도 그는 이후 라커룸에서 메달을 전달받았고, 곧 이어 열리는 우승 퍼레이드에서 다시 한번 영광의 순간을 누릴 예정이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1983/84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럽 대항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브레넌 존슨이었지만 주장 손흥민에게 쏟아진 환호가 더욱 뜨거웠다.


2015년부터 10년간 토트넘을 지킨 그는 이날까지 공식전 453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금껏 수차례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날 우승은 그간의 헌신에 대한 값진 보상이었다.


하지만 시상식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UEFA가 시상식 현장에 충분한 수의 메달을 준비하지 못하면서, 손흥민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과 스태프가 메달을 받지 못한 것이다.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총 50개의 메달 중 시상대에는 30개만 준비됐고, 부상자들까지 모두 시상대에 오르면서 수량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은 뒤쪽에 있었던 탓에 메달을 받지 못했고, 로메로는 당황한 표정이 그대로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UEFA는 곧바로 사과 성명을 내고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이 부족했다. 누락된 선수들에게는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메달을 전달했으며,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행히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메달을 전달받았고, 이후 구단 SNS를 통해 메달을 걸고 귀국길에 오른 모습이 공개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아쉬웠던 시상식은 곧 있을 우승 퍼레이드에서 완벽하게 만회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현지 시각 23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1시 30분)부터 에드먼턴을 출발해 노텀벌랜드 파크를 거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까지 이어지는 우승 퍼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진짜 ‘우승자’ 손흥민이 팬들과 함께 영광을 다시 한 번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공식 X, BOLAVIP SOCCER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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