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서바이벌 사상 역대 최악의 플레이어''..'시청자 기만' 혹평만 남은 '데블스 플랜2' 도전 [★FOCUS]
입력 : 202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데블스 플랜2' 속 규현 /사진=넷플릭스
'데블스 플랜2' 속 규현 /사진=넷플릭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데블스 플랜2'로 시청자들의 맹비난 화살을 맞고 있다.

규현은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2' 10회에서 탈락하는 과정 중 위선적인 면모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그 역시 "탈락의 원인은 갈팡질팡하는 이 마음, 몹쓸 이 정의로운 척하는 이 마음이 문제였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탈락 원인을 짚었을 정도로 승부보다는 정현규를 감싸는 데 혈안이 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규현은 정현규, 윤소희 등과 함께 이세돌과 저스틴 H. 민이 외로운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도록 '다수 연합'을 주도했던 인물.

그러나 규현은 정현규가 이세돌, 저스틴 H. 민과 마찬가지로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될 상황에선 다른 온도 차를 나타냈다.

그는 "(정)현규가 혼자 남게 되면, 이겨도 나 스스로한테 화가 너무 날 거 같다. '이렇게 하고 싶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 모습에 강지영은 "근데 나는 이게 왜 이해가 안 되냐면 1대 다수는 여태까지 계속해왔다. 이세돌, 저스틴 보낼 때는? 이들이 혼자 플레이하고 있을 땐 아무런 감정이 안 들었었어? 왜 이제 와서 갑자기 되게 정의로운 거냐"라고 꼬집으며 시청자들을 대변한 질문을 던졌다.

그럼에도 규현은 정색하며 "아니, 그건 그들이 원해서 그렇게 혼자 한 거고. 이건 (정현규가) 원해서 혼자 하는 거야? 혼자를 만든 거잖아"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연출자 정종연 PD마저 "이세돌과 저스틴 H. 민은 원래부터 혼자 활동하는 늑대가 아니었다. '하나가 안 되는구나' 싶은 게 느껴져서 늑대가 될 수밖에 없던 것"이라고 바라본 지점을, 규현이 합리화시키며 '위선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이유다.

더욱이 혹평이 거세진 건 정현규가 탈락 위기의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규현은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발 벗고 나서는 황당한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 심지어 규현은 정현규가 부활 가능한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이러한 선택을 해 서바이벌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비연예인 참가자들은 10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출연을 따낸 두뇌 서바이벌인데, 우승을 향해 달려가기보다 '친목'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유발할 수밖에. 윤소희도 규현과 다르지 않은 태도로 일관하며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규현의 SNS를 찾아 "정현규 히든 보상 알고도 어차피 안 떨어질 정현규를 위해 목숨을 버리다니. 처음부터 우승이 목표가 아니었겠지만 이렇게 대놓고 자폭하는 건 시청자들 기만이다", "마지막 쿨한 척은 진심 레전드. 시즌1 궤도는 차라리 양반이었다", "윤소희랑 같이 프로그램 자체를 망쳐놓았다", "진짜 이해를 못 하겠는 점이 정현규를 우승시키는 게 '데블스 플랜2' 출연한 목적인 거냐. 뭐 때문에 목숨을 바친 거냐. 그게 선인 거냐. 윤소희랑 투톱으로 서바이벌 사상 가장 이해를 못 할 짓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어이가 없지. 정현규가 규현의 생명의 은인이냐, 선의 화신이냐. 이런 점이 대중은 너무 기이한 거다", "규현은 지금도 자기가 왜 욕을 먹는지 모르고 있을 것 같다", "서바이벌 사상 역대 최악의 플레이어", "'슈퍼주니어인 규현에게 우승 따윈 필요 없다' 이거인가?" 등 혹평 댓글을 연일 올리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29 /사진=김휘선 hwijpg@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29 /사진=김휘선 hwijpg@
이러한 상황을 예견이나 한 듯 규현은 지난 4월 29일 '데블스 플랜2' 제작발표회에서 걱정 어린 발언을 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원하는 모습이 나온 거 같긴 한데, 저는 ('데블스 플랜2'를) 못 볼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규현은 "20년간 연예계 생활을 하며 제가 만든 가면이 있었을 거다. 근데 그걸 벗어던졌다. 저도 몰랐던 분노, 분개가 나왔다. 저도 알 수 없었던 제가 갖고 있는 사명감, 정의를 외치는 걸 보면서 '내가 이런 모습 있었구나' 저도 놀랐다. 팬들이 돌아설 수도 있다. 그 부분이 약간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당시 강지영은 "규현의 팬이었는데 다시 보게 됐다. 말을 아끼겠다"라고 의미심장하게 거들기도 했었다.

한편 규현은 악플 세례에 대해, 21일 팬들에게 "제작진도 방송에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었을 거다. 나도 아쉬운 건 많지만 어쩔 수 없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라. 출연자들끼리는 너무 끈끈하고 서로 이해하고 관계 좋다. 예쁘게 봐달라.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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