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장타력 부족'' 때아닌 트레이드설...LAD 단장 직접 나서 ''KIM, 내 인생 가장 호감 가는 사람'' 선 그었다
입력 : 202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완전히 LA 다저스의 일원으로 정착한 김혜성이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현지 매체 '다저스 웨이'는 최근 "다저스가 지금처럼 투수들을 잃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며 신인왕 출신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트레이드 영입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다저스가 선발 투수를 보강하거나, 혹은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영입하는 시나리오를 다시 고려한다면 앤디 파헤스, 김혜성, 달튼 러싱과 같은 유망주들이 중요한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들은 이미 팬들에게 호감을 얻었다. 김혜성은 콜업 전부터 팬들이 기다렸던 선수였고, 러싱은 지난 2년간 다저스 최고의 유망주로 꼽혀왔다"라면서도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과 유사한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장타력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라고 덧붙이며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다만 김혜성의 트레이드설이 현실로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콜업 당시 부상으로 빠진 에드먼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했던 김혜성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데뷔전부터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추가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 15일에서 17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0.452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와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시즌 초반 다저스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하위타선에 '공포의 9번 타자'로 군림했다. 다저스는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로스터에 김혜성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바로 다음 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돌아온 뒤에는 한때 김혜성의 경쟁자였던 제임스 아웃맨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켰다.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아마 일주일에 3~3.5경기 정도는 (김혜성을) 선발로 기용할 수 있으며, 경기 도중 교체로도 들어갈 수 있다"라며 김혜성이 단순 백업이 아닌 팀의 준주전이란 점을 강조했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도 한 마디를 더 얹었다. 고메스 단장은 23일 현지 매체 'AM 570 LA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김혜성)는 내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호감 가는 사람이다. 그는 정말 에너지가 넘친다"라며 김혜성의 입지에 힘을 보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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